고린도전서 10:1~11:1
1.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2.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3.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4.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5.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6.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7.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 기록된 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논다 함과 같으니라
8. 그들 중의 어떤 사람들이 음행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음행하지 말자
9.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시험하지 말자
10.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11.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12.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14.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15. 나는 지혜 있는 자들에게 말함과 같이 하노니 너희는 내가 이르는 말을 스스로 판단하라
16.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17.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
18. 육신을 따라 난 이스라엘을 보라 제물을 먹는 자들이 제단에 참여하는 자들이 아니냐
19. 그런즉 내가 무엇을 말하느냐 우상의 제물은 무엇이며 우상은 무엇이냐
20. 무릇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21.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식탁과 귀신의 식탁에 겸하여 참여하지 못하리라
22. 그러면 우리가 주를 노여워하시게 하겠느냐 우리가 주보다 강한 자냐
23.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24.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25. 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26. 이는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이 주의 것임이라
27. 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할 때에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 놓은 것은 무엇이든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28. 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알게 한 자와 그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
29. 내가 말한 양심은 너희의 것이 아니요 남의 것이니 어찌하여 내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말미암아 판단을 받으리요
30. 만일 내가 감사함으로 참여하면 어찌하여 내가 감사하는 것에 대하여 비방을 받으리요
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32.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33.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1.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고린도전서 전체 및 8:1~11:1 개요
고린도전서는 고린도 교회에서 몇몇 성도들을 사도 바울님에게 보내어 사도 바울님께 고린도 교회의 별로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한 것에 대한 것과 사도 바울님께 몇 가지 질문도 한 것에 대한 사도 바울님의 '답장'이다. 1장~6장은 고린도 교회가 바울 사도께 전한 좋지 않은 소식에 대한 바울 사도님의 사도로써의 고린도 교회를 바로 잡으려고 쓰신 교훈이고, 7장~16장은 고린도 교회가 바울 사도께 질문한 것에 대한 답장이다.
이 중 8:1~11:1 말씀은 한 단위로 볼 수 있는데 곧 고린도 교회가 '우상과 관련해서' 질문한 것에 대한 바울 사도의 답변이다.
고린도전서 10:1~22 개요
고린도전서 10장 1~22절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13절과 14~22절인데, 전자 말씀은 12~13절이 결론으로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라는 경고의 말씀으로 끝이 나고, 후자 말씀은 22절이 결론으로 '우리가 주보다 강한 자냐 우리가 주를 노여워하게 하겠느냐'라는 경고의 말씀으로 끝이 남으로써 두 번에 걸쳐서 경고하는 강한 경고로 결론을 맺는다. 여기서 선 줄로 생각하는 자에게 하시는 경고의 말씀은 믿음이 강한 자에게 하시는 경고의 말씀으로 네가 주보다 강한 자냐 경고하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항상 우상숭배에 조심할 것을 명하는 결론으로 말씀을 마치신다.
이 두 부분의 중간에 끼여있는 14절 말씀, 곧 우상 숭배를 피하라는 말씀이 고전 10:1~22 말씀의 주제이다.
고린도전서 10:1~4 - 세례를 받고 신령한 음식과 음료를 마신 우리 조상들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한다라고 부정의 부정을 하시면서 강조하시는 말씀으로 시작하신다. 곧, '우리 조상들'에 대해 말씀하시기 시작하시는데 이는 애굽에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말씀하시는 것으로써 교회가 진정한 아브라함의 후손이기 때문에 '우리 조상들'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 우리 조상들은 홍해에서 세례를 받았는 데 이 세례는 죽고 다시 삶을 의미하는 것으로 애굽 왕 바로의 종으로써의 삶은 이제 죽고, 모세에게 속하여, 곧 하나님께 속하여 하나님의 종들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들은 다 같이 신령한 음식(만나)을 먹고 신령한 음료(반석의 물)를 마셨다(성찬).
고린도전서 10:5~10 - 우리 조상들(출애굽 1세대)이 모두 멸망을 당한 이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계속해서 거스르고 거스르기를 반복하였던 그들의 대다수를 기뻐하지 않으셨고 결국 출애굽 1세대 중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60만 명 모두 광야에서 멸망을 당하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왜 그들의 대다수를 기뻐하지 아니하셨을까?
첫 번째로 출애굽기 32장에 기록되기로는, 모세가 하나님께 십계명을 받으러 시내산을 올라가 40 주야를 산 꼭대기에서 내려오지 않고 아무런 소식이 없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죽었나 보다', 생각하고 스스로 '우리를 인도하여 낸 신을 만들어라'하여 금송아지를 만들고 거기에 제물을 드리고 먹고 마시고 뛰놀고 춤추며 하나님에 대하여 우상숭배의 악을 행하였기 때문이다. 이때 모세의 편에 든 레위 지파 사람들이 모든 우상숭배한 자들을 자기 가족, 친족 할 것 없이 죽임으로써 하나님의 진노가 사그라든 사건이었다.
두 번째 이유로는 민수기 25장에 기록되기로 이스라엘이 싯딤에 있을 때 모압 여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들의 신전에 초청하여, '멀리서 오셨으니 좀 쉬시라'고 권하며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신전 내에서 우상숭배와 음행의 죄를 짓게 하였고 이스라엘은 그 유혹에 넘어갔기 때문이다. 그때에 이스라엘 진영 가운데 염병이 일어났는데, 아론의 손자 비느하스가 그의 열정으로 음행의 죄를 지은 남녀를 죽여 하나님의 진노를 사그라들게 함으로 사건이 종결되었었다.
세 번째 이유로 민수기 20장에 의하면은 이스라엘이 에돔(에서) 족속 땅에 이르렀을 때 에돔 족속에게 우리는 너희와 싸우지 않고 그냥 지나가기만 할 것이라고, 그들의 땅을 지나가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에돔 족속이 거절하며 이쪽으로 지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자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이 땅은 너희의 형제 에돔 족속의 땅이니 그들의 말대로 이 땅을 돌아가라고 말씀하신다. 이때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힘들고 불편한 광야로 인도하신다고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며 하나님을 시험했는데 이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심판하셔서 불뱀으로 많은 사람들을 멸망시키셨다. 이같이 하나님을 원망하며 하나님을 시험한 것도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민수기 13~14장에 의하면은 이스라엘이 가데스바네아에 이르러 12명의 정탐꾼을 파견하여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였는데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돌아와 보고하기를 그 땅의 사람들은 거인들이고 우리들은 메뚜기와 같아서 그들과 싸우면 우리는 전부 죽고 우리의 아내와 자식들은 모두 그들의 종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이 가나안 사람들을 통해 자기들을 여기서 멸망시키실 것이라고 믿게 만들었고 결국 이스라엘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이때 하나님께서 진노하심으로 애굽에서 출애굽 한 1세대 중 믿음으로 굳게 가나안 땅 족속들과 싸워 이길 것을 주장한 여호수아와 갈렙만을 남겨두시고 그 외 모든 60만 명은 광야에서 멸망시키실 것이라고 선언하셨고 (그대로 되었으며) 후에 그들의 자식 세대 때가 되어서야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신다.
P.S. 이스라엘 출애굽 1세대 60만 명은 민수기 25장을 끝으로 다 멸망당하고, 26장부터 새로운 이스라엘, 출애굽 2세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고린도전서 10:11~14 - 우리 조상들(출애굽 1세대)이 모두 멸망을 당한 이야기가 성경에 기록된 이유
이 모든 말씀이 왜 기록되어 있을까? 이는 6절과 11절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이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악을 즐겨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특히 선 줄로 생각하는 자 곧 믿음이 강한 자들에 대하여 경고하시는 말씀으로써, 이 모든 것이 교회를 위해 기록되었으니 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아무리 믿음이 강한 자라도 혹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곧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우상숭배를 조심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고린도전서 10:15~22 - 귀신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길 수 없으니 귀신과의 교제의 식사를 피하라
그러시면서 식사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데 교회와 유대인과 이방인의 식사에 대해서 설명하신다. 곧 교회의 식사(성찬)는 주님의 살과 피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시면서, 유대인의 식사를 보라고 그들 또한 제단에 제물을 드리고 제단에서 (구약시대 때) 하나님과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냐라고 설명하시고 또한 이방인의 식사도 보라고 그들은 귀신에게 제사를 드리고 귀신과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니 우상의 제물을 이방인들과 함께 앉아 먹고 마시는 것은 귀신과 함께 먹고 마시며 귀신과 하나를 이루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너희가 귀신과 하나님을 같이 섬길 수 없다고 경고하신다. 즉, 귀신의 식탁에 참여하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저버리고 귀신과 연합하는 것이라고 경고하시면서 너희가 주보다 강한 자냐, 주를 노여워하게 하겠느냐? 경고하시면서 이방인의 제사 음식을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을 금하시는 말씀으로 끝맺으신다.
고린도전서 10:23~11:1 개요
고린도전서 10장 23절 ~ 11장 1절 말씀은 우상의 제물을 먹고 마시는 데에 대한 바울 사도님의 가르침의 결론적인 말씀이시다. 즉, 우리의 '우상제물을 먹는 것에 대한 자유'는 언제 있는지 그리고 그 자유를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쓸 지에 대한 말씀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리고 상대방을 위해서 쓰라는 것에 대한 말씀이시다.
23~24절 말씀은 이 단락의 주제적인 말씀으로 먹고 마시는 데에 자기의 유익보다는 남의 유익을 구하라는 말씀이시고, 31절 말씀은 이 단락의 결론적인 말씀으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라는 말씀이시다. 가운데 말씀은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에 대한 가르침이 적혀있다.
고린도전서 10:23~28 - 우리가 자유 자이지만 우리의 자유는 남의 유익(구원)을 위하여 써야 한다
처음 시작하시는 말씀은 원리, 원칙으로써 '모든 것이 가하나, 즉 우리는 자유 자인데'(여기서 모든 것이 가하다는 뜻은 뒤-29~33절-에서도 설명되겠지만 우리가 유대인이나 이방인으로부터 자유 자이지만 그들의 유익을 위해 우리의 자유를 통제할 것을 말씀하시기 위해 제한적으로 뜻하신 모든 것이 가하다는 뜻이지, 우리가 우상숭배, 살인, 도둑질, 음행 등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모든 것이 유익하거나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라고, 곧 모든 것이 상대방을 세우거나 구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그러시면서 자기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 남의 구원을 위해(33절) 행동하라고 말씀하신다.
그 후에 25~28절에서는 위의 원리, 원칙에 대한 경우의 수, 곧 실제 예시를 드시면서 적용하신다. 시장에 파는 것은 묻지 말고 (남의) 양심을 위하여 그냥 먹어라, 불신자가 청하거든 묻지 말고 (남의) 양심을 위하여 그냥 먹어라, 그렇지만 불신자가 만약 제사드린 음식이라고 말하거나 알리면 그의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시장에 파는 자에게 그 음식이 제사드린 음식이냐고 물었을 때 그것이 제사드린 음식이라고 대답하면 그 음식을 사는 경우 그 파는 자가 그 사는 사람을 보고 예수님 믿는 자가 제사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할 것이고, 불신자가 초청한 자리에서도 그 음식이 제사드린 음식이냐고 물었을 때 그것이 제사드린 음식이라고 대답하면 그 음식을 먹을 경우 불신자가 예수님을 믿는 자도 제사 음식을 먹어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어 혹여 그들(불신자)이 나중에 예수님을 믿었을 때 양심이 더럽혀져서 제사음식을 먹는 습관을 버리지 않을까 함이다. 그러니 불신자가 만약 제사드린 음식이라고 시장에서든 초대자리에서든 말하면 그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
고린도전서 10:29~31 - '내가 자유 자인데 왜 나의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인해 판단받느냐'고 생각하지 말라
고린도전서 10장 29~30절 말씀은 특히 교회에서 잘못 해석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잘못 해석되냐 하면 '내가 자유 자인데 왜 나의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판단받아? (하나님으로부터 판단받지 않겠지.) 내가 감사함으로 먹고 마시면 왜 내가 감사하는 것에 대해 비방을 받아? (하나님으로부터 비방받지 않겠지.)'라는 이유 때문에 우상의 제물을 먹고 마셔도 괜찮다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것은 완전히 정반대로 잘못 해석한 해석이다. 이에 대한 올바른 해석은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 먼저 이 단락의 주제 말씀이자 이 단락의 원리, 원칙의 말씀인 23~24절의 말씀을 고려해서 29~30절 말씀을 해석해야 한다. 즉 내가 자유 자라고 할지라도 남의 유익을 위해 내 자유를 통제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또한 29절에서도 말씀하시기를 이 단락에서 말하는 양심은 나의 양심(자유)이 아니라 남의 양심을 두고 말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즉 남의 양심을 위해 내 자유를 통제해야 한다는 말씀이시다. 즉 상대방이 예수님을 믿는 나를 보고 '어? 예수를 믿어도 제물을 먹어도 되는구나.'라고 오해하여 그 양심이 더럽혀지지 않게 내 자유를 통제하라는 말씀이시다.
그렇다면 29절 하반절에서 30절까지의 말씀은 무슨 말씀이신가? 사실 그리스 원문 성경을 들여다보면 '왜냐하면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이라는 어구를 29절 하반절을 시작하기 전에 내포시켜 해석할 수 있다. 즉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내가 자유 자인데 왜 나의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판단받아? 내가 감사함으로 먹고 마시면 왜 내가 감사하는 것에 대해 비방을 받아?"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사도 바울께서 이에 대해 명명백백 명시하시기를 이는 '나의 양심(나의 자유)'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양심을 두고 말하는 것으로써 '남의 양심을 위하여 내 자유를 포기하라, 내가 먹고 마실 수 있는 자유를 포기하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와 같이 29~30절 말씀은 앞 뒤 맥락을 살펴보고 위와 같이 해석해야 한다.
그런즉 너희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행동하라라고 다시 한번 말씀하신다.
고린도전서 10:32~11:1 -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의 유익(구원)을 구하라
이후 사도 바울께서는 유대인, 이방인,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에 거치는 자가 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한 맥락인 8:1~11:1 단락 내에서 해석해야 하는데, 특히 그중 9:19~23 말씀을 살펴보자.
19.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20. 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21.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에 있는 자이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22.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23.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
이 말씀을 살펴보면 사도 바울님께서는 자신이 (모세의 율법에 대해) 자유 자이시지만 유대인과 함께 있을 때는 (모세의) 율법을 따라 삶으로 유대인에게 거치는 자가 되지 않으심으로 기회가 되면은 유대인들을 구원하시고자 하심으로 (모세의) 율법을 따라 사는 것이고, 또 자신을 하나님 앞에서는 '예수님이 선포하신 율법'에 순종해야 하는 자로 여기시지만 이방인 앞에서는 그들이 그러한 것처럼 자신도 (모세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행동하심으로써 이방인들에게 거치는 자가 되지 않으심으로 기회를 살펴 이방인들을 구원하시고자 그와 같이 행동한다고 말씀하신다.
이처럼 제물을 먹는 문제에서 좀 더 확장하여서 무엇을 하든 누구와 있든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라는 말씀을 위와 같이 풀어서 사도 바울께서 말씀하신 바이시다. 곧 사도 바울께서는 이런 나를 본받아 모든 사람 곧 유대인, 이방인, 하나님의 교회 할 것 없이 그들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행하라고 말씀하신다. 즉 사도 바울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으심으로 그러한 것 같이, 교회는 이러한 사도 바울을 본받아,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무엇을 하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행할 것을 명하신다.
P.S. 고전 10:23~11:1 말씀을 자세히 살펴보면 마치 우리에게 우상의 제물을 먹을 수 있는 자유가 있는 것처럼, 다만 우리의 자유를 남의 유익을 위하여 통제하는 것만 조심하면 시장에 팔고 있는 우상의 제물이나 불신자가 초대한 자리의 우상의 제물을 (그들이 밝히지 않는다면) 먹어도 된다고 바울 사도께서는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한편으로 10:15~22 말씀에서는 우상의 제물을 먹고 마시는 것을 두고 "귀신의 식탁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아주 강조하시며 말씀하시면서 우상의 제물을 절대 먹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살펴볼 수 있다.
이는 얼핏 보면 모순적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이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다. 만약 불신자가 제사를 '막' 지내고 그 제사 지낸 음식을 제사 지낸 '직후'에 먹는 자리라면, 곧 '제사를 지내고 그로부터 오는 "복"을 받기 위해 제사 음식을 먹는 자리'라면 그 자리는 귀신의 식탁이니 참여하면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한편 제사를 다 끝내고 '한참 지난 후'에, 즉 '이제 막 물린 제사상'이 아니고 '한껏 먹고 마시고 난 이후의 남은 제사 음식'은 (불신자들이 이 음식이 제사 지낸 음식이라고 말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는) 먹고 마실 자유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